가스라이팅은 우리 주변에서 아주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당하는 피해자가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가스 라이팅을 하는 사람(가스라이터)이 피해자가 인지 할 수 없을 정도로 교묘하게 행동을 합니다. 오늘은 가스라이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가스 라이팅의 유래
1938년 가스 라이팅(gaslighting)이라는 연극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 연극이 영화로 각색되면서 1944년에 미국에서 개봉한 'Gas Light'라는 영화로 개봉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남편이 가스라이터이고 부인은 패해자로 나오는데 남편이 멀쩡한 아내를 가스 라이팅 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남편이 밤마다 가스등을 일부러 희미하게 해 놓고 아내가 어둡다고 할 때마다 당신이 잘못 본 것이라며 속입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의 말을 믿고 현실 감각을 잃어 갑니다. 결국 남편인 가스라이터의 희생양이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고 합니다.
1)가스 라이팅이란?
"가스 라이팅(gaslighting)은 정신적 학대의 한 유형으로 심리학적 조작(psychological manipulation)을 통해 타인의 마음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켜 현실감과 판단력을 읽게 만듦으로써 그 사람을 정신적으로 황폐시키고 그 사람에게 지배력을 행사하여 결국 그 사람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이다" (인용: 위키백과)
가스라이터의 목적은 피해자가 피해자 본인을 의심하게 만들게 하고 가스라이터의 말을 믿게 만들어 사람을 조정하려는 무서운 정신적 학대입니다. 결국 피해자는 자신의 정체성, 인지력, 본인의 가치를 잃게 합니다. 어떤 심리학자들은 가스 라이팅은 나르시즘과 소시오패스적 경향의 한 형태라고도 말합니다.
2) 피해자가 가스라이팅을 당하는지 모르고 당하는 이유
- 반복적이며 장기간 계획- 오랜시간에 걸쳐서 이루어집니다.
- 아주 가까운 관계에서 생깁니다. 가까운 관계에서 더 많이 일어 나는 일입니다. 특히 가족, 부부, 연인, 친구, 상사 등 친밀한 관계에서 더 자주 일어납니다. 가까운 사이라는 말은 그런 사이가 되기까지 친밀도나 신뢰가 쌓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 지능적입니다. - 사람의 감정과 피해자의 감정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가스라이터의 말을 믿게 만드는 과정을 오랜 시간 동안 공을 들여합니다. 처음에 피해자는 가스라이터의 말에 신뢰를 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이 들도록 호의를 베풉니다.
- 세뇌를 시킵니다- 일정시간이 지나면 가스라이터의 말을 조건 없이 믿게 됩니다. 결국 피해자는 자기가 형편없는 사람이라는 착각에 빠지고 가스라이터의 말을 믿게 됩니다. 현실 감각이 떨어지게 됩니다.
- 거짓말을 잘합니다 - 보통의 사람들은 친한 관계일수록 상대방의 말을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설마 나에게 거짓말을 하겠어하면서 사실을 확인하지 안혹 믿는데 그런 인간의 마음을 교활하게 이용합니다.
가스라이트의 징후
결국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피해자는 가스라이터를 믿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는 보 잘 것 없는 사람이라고 자기 학대를 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현실을 볼 수 있는 감각이 없어집니다. 그래도 혹시 본인이 예전보다 이유 없이 어떤 상황이 자주 생기거나 감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래는 여러 가지 대표적인 징후입니다.
- 예전보다 더 불안하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 같을 때
- 상대에게 별일 아닌 걸로 자주 사과를 할 때. 나중에 생각해보면 왜 사과했는지 마땅한 이유도 없습니다.
- 내가 항상 잘 못했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아질 때
- 뭔가 잘못되었다는 막연한 느낌이 드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없을 때
- 다른 사람들과 대인 관계도 어려워지고 친구나 가족으로부터 고립된다는 느낌이 들 때
- 예전에는 쉽게 했던 결정도 이제는 혼자 하기 힘들 때
- 상대방에게 자꾸 변명이 늘어 갈 때
- 예전에 즐겁게 하던 취미 생활등이 전혀 즐거움은 느끼지 못할 때
가스라이트 예
심리학자나 의사들이 말하기에 보통의 사람들은 가스라이터들을 쉽게 구분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상처 받고 자존감, 판단력, 기억력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본인이 본인을 못 믿는 단계에 이르러서야 의심을 한다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생을 살다보면 우리는 여러 사람들을 만납니다. 처음에는 좋은 사람인 듯 다가오다가 쓸모가 없어지면 모른 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전에 알던 사람 중에 항상 자기를 치켜세우고 자신을 안 좋게 보이는 상황은 꼭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 씌우고 자기는 좋은 사람인 척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가르치려 듭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사회성 좋고 활달한 성격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알아차리기가 힘이 듭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진정한 모습을 알기까지는 정말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오랫동안 지켜보지 못하면 알아차리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아마 가족이나 부부 정도는 알 수 있거나 아예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특히 말을 잘하는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어수룩한 사람들은 언변이 좋거나 수단이 좋은 사람에게 넘어 갑니다. 언변이 뛰어나 부탁을 할 때도 자기가 부탁한 것이 아닌 것처럼 상황을 만들어 놓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는 본인이 해야 하는 일로 잘못 판단하죠. 그리고 공은 자기가 가져갑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상대방은 능력 있는 사람, 피해자는 무능력한 사람이 되어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움받기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늘 동등해야 한다고 봅니다. 누군가 내 위에 있으려고 한다면 한번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늘 나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없는지 살펴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세요. 내가 정말 그 사람보다 못한 사람인지.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습니다. 다들 각자의 장점이 다를 뿐이데 꼭 비교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결국 자기가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을 기르고 현실을 보는 판단력도 길러야 합니다.
무언가 찜찜하고 이해가 안 되는 일이 반복이 된다면 주변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전문가를 찾아야 합니다. 어쩌면 처음에는 별거 아니라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증거를 모으거나 일기를 써보세요. 그러다 보면 앞 뒤가 맞지 않는 비이성적인 일들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참조: https://www.northpointrecovery.com/blog/gaslighting-examples-effects-confront-ab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