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는 범사회적 인격 장애 즉 ASPD(A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ASPD)를 가진 사람을 통틀어서 표현하는 병리학적 언어입니다. 하지만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가 비슷한 듯 하지만 다릅니다. 많은 정신과 의사, 법의학 심리학자, 범죄학자, 그리고 경찰관들이 소시오패스(socialopath)와 사이코패스(psychopath)라는 용어를 서로 바꿔가며 혼재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헷갈리게 합니다. 그래서 다른 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의 차이
단순히 언어적으로 만 판단한다면
소시오패스 - 소시오(Socio: 사회적인) + 패스(pathy: 병이나 질병을 뜻하는 접미어)
사이코패스 - 사이코(Psyco: 정신적인) + 패스(pathy: 병이나 질병을 뜻하는 접미어)
※ 참고로 Pathology라고 하면 질병에 대해서 연구하는 병리학을 말합니다.
임상적 관점에서 볼 때, 소시오패스이거나 사이코패스이거나 둘 다 다른 사람들의 권리나 감정을 광범위하게 무시하는 것이 특징을 하고 있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APD)의 특성을 보이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질병의 원인
'소시오패스가 만들어지고 사이코패스가 탄생한다; sociopaths are made and psychopaths are born'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만으로는 다른 점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럼 서로 비슷한 듯 하지만 다른 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이코패스는 유전적인 원인 또는 생물학적인 원인으로 발병합니다. 즉 태어날 때부터 형성된다고 합니다. 사이코패스의 브레인 활동을 연구한 다수의 학자들에 따르면 사이코패스의 놔의 합리적인 판단과 대인관계 능력, 실행능력을 담당하는 '전두피질과 회백질 기능장애'가 원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합니다.(참고: monews.co.kr)
하지만 그렇다고 사이코패스가 환경적인 요인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어렸을적에 불안정한 가정생활을 겪었거나 약물 중독이나 알콜 중독자 부모를 가진 환경에서 자랐다면 환경적인 요인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사이코 패스는 생물학적인 원인이 크다면 소시오패스는 환경적인 요인이 크다고 합니다. 소시오패스는 어린 시절의 정신적 외상과 신체적 또는 정서적 학대의 결과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합니다. 소시오패스는 선천적이라기보다는 학습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소시오패스는 특정 상황에서, 그리고 특정 개인과 공감할 수 있지만 다른 개인과는 공감할 수 없습니다.
1) 양심의 유무
소시오패스들은 비록 약하긴 하나 양심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자기가 한일을 후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합리화를 잘하는 사람들이라서 사회적 관념의 반성이 아닌 자기가 목적을 이루지 못한 이유에 대한 반성과 후회가 더 큽니다.
대조적으로 사이코패스들은 양심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자기가 한 행동을 후회하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비슷한 듯 보여도 아주 다르게 보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2) 애착
사이코패스들은 소시오패스들과 달리 정서적 애착을 형성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본인의 놀이 대상으로 본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비록 공감능력은 부족하지만, 가끔 매력적인 성격으로 비취지기도 해서 어떤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기도 합니다.
반면에 소시로 패스는 한정적이지만 어떤 한 곳에만 집착적으로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돈에 집착을 하거나 성공에 집착을 하는 것을 우리는 드라마의 요소로 많이 사용된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3) 성향
소시오패스들은 신경질적이고 쉽게 감정 조절이 안된다고 합니다. 반면에 사이코패스는 냉정하고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사이코패스들은 조작과 흉내를 너무 잘 내 주변 사람들이 의심을 안 받고 다른 가족들과도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이코패스들은 상당히 계획적이며 치밀하며 한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소시오패스들은 변덕스러운 성격도 가지고 있으며 모든 범죄에 계획적이기보다는 무모하고 충동적입니다.
4) 그밖에
소시오패스와 사이코 패스는 둘 다 위험하지만 사이코패스가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드라마에 나오는 연쇄살인범의 거의 사이코패스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 이기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 그 자체로 누군가를 소시오패스 또는 사이코패스라고 진단하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디어 즉 드라마나 영화에 많이 노출이 되다 보니 아주 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사람은 우리 주변 흔하게 있을 수 있지만 보통 사람들은 결코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다고 합니다.
특히 소시오패스인 사람들은 알아차리기가 어렵고 반면에 사이코패스는 쉽게 알아볼 수 있을지는 몰라도 흔히 사이코패스를 쉽게 만나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이코패스는 흔한 존재는 아니라는 뜻이며 반면에 소시오패스는 사회생활을 하는 데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더 잘하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다행히 소시오패스들은 종종 진단을 받은 후에도 30프로 이상의 환자들이 나중에는 병이 호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랜 시간 치료를 받은 환자 중에는 반사회적인 행동이 줄어들고 사회적으로 좋은 인관 관계 롤 발전을 시킨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사회가 복잡해지므로 어떤 한 원인이나 행동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인간은 복잡한 존재이며 때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경우도 많죠. 예를 들어 어떤 물건이나 사건에 공포를 느껴서 이상 행동을 하는 사람들 ' 거울 포비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가정하면, 그들이 거울을 보고 폭력적으로 변한다거나 하면 그런 사람을 사이코 패스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냥 정서적 불안에서 나오는 이상 행동입니다. 그리고 그런 병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약을 복용하거나 스스로 조절하는 사람들입니다. 단지 극심한 공포를 못 이기는 경우에 발현되죠. 하지만 분명한 건 이런 단어가 이렇게 많은 뉴스들과 매체에 나온다는 건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고 점점 더 아파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라'라고 하는 어른들의 말이 생각이 납니다.
참고